소희네 집에서 식사 후 대항항 근처에 위치한 구디너프를 방문했다. 마치 사장님의 자부심인듯한 가게명에 걸맞게 맛있는 베이커리와 더불어 멋진 바다뷰,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카페가 아니었나 싶다. 이 정도면 나라면 배러댄낫띵으로 작명했을 듯?
[위치]
대항항 진입하는 길 반대편에 위치한 구디너프 카페. 대항항을 진입하려고 대항전망대쪽 언덕에서 내려오는 순간부터 굉장히 웅장하게 생긴 건물이 보여서 꼭 시간이 되면 들려보고 싶다 싶었는데 기회가 돼서 방문할 수 있었다.
[ 외관/내부 인테리어]
넓은 부지를 주차장으로 확보한 구디너프는 건물 입장 전부터 사람들을 설레게 만드는 외관을 가지고 있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케 하는 양식의 기둥들과 더불어 무채색의 누가 봐도 여기서 커피를 마시면 바다를 질릴 때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은 건물 디자인까지.
확실히 무채색은 본인의 색을 최소화하고 주위환경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컬러인거 같다. 이렇게 거대한 건물이 알록달록 본인만의 강한 색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렇게 건물이 웅장하다고 느끼지 못했을 듯.
카페만큼이나 넓은 대형 주차장. 하지만 피크시간이라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 걱정을 해야할 수도 있겠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주차요원 2분 이서 차량 정리를 하고 계시더라.
총 4층으로 구성된 구디너프는 4층 루프탑을 제외하곤 전부 실내이며 1층에선 바닷가쪽 테라스로 나가서 앉을 수 있다.
테라스로 나가자마자 맞닿아 있는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파도소리가 나의 촉감과 청각을 가득 채웠다. 잔잔한 듯 아닌 듯 파도가 산산조각 나는 소리가 퍼져나갈 때야 말로 비로소 내가 그토록 원하던 바다에 와서 힐링을 하고 있구나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복잡해지는 머릿속.
추운 바닷바람을 견디며 파도소리를 들을 것인가, 파도소리는 듣지 못하겠지만 실내에서 바다뷰라도 건질 것인가. 그리고 언제나 승리하는 건 실내이다. 따뜻한게 제일 좋아.
굉장히 쾌적하고 넓은 실내. 1층부터 3층까지 전면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어디에 앉는다 한들 차이가 있을뿐 바다를 보는데 불편함은 없다. 실내에는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로 굉장히 복잡했다. 역시 잘 나가는 곳들은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잘 나간다.
건물 디자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피스처럼 보일 수 있는 라인조명이 유난히 세련되게 보였다.
날씨만 괜찮다면 4층 루프탑에서 전경을 바라다보며 마시는 커피도 일품일듯.
[ 메뉴 ]
사실 사람들은 뷰맛집 집에 방문하며 음식 본연의 맛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형카페들이 뷰에 집중하다 보니 맛에는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만 굉장히 의외로 구디너프는 카페 본연의 커피와 베이커리에도 진심이 느껴졌다.
커피 원두는 2종류로 나뉘어있고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티가 있었는데, 그 향과 맛이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마신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산뜻한 게 맛있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또한 베이커리에도 굉장히 충실했는데 종류도 다양했지만 맛 또한 충실했다. 아무렴 가격대가 싼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뷰에 이 정도 가격이라면 충분히 가성비 넘치는 가격대랄까나. 우리가 시켰던 크로와상도 굉장히 빠삭하고 충분히 맛있다고 말할 정도.
줄이 너무 길어서 한쪽 벽에 있는 빵만 찍다 보니 다른 쪽 빵 사진을 못 찍었더라
Good Enough라는 이름값 제대로 하는 가덕도 데이트 카페 구디너프였다!
함께 방문하면 좋을 가덕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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