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테이크로 유명한 울프강하우스 대표가 오픈했다는 놉스 사당점에 다녀왔습니다. 울프강하우스는 스테이크가 30만 원이나 할 정도로 굉장히 진입장벽 높은 비싼 스테이크집에 속하는데요. 미국 브루클린 정통 스테이크의 대중화를 선언한 브랜드라고 하니 굉장히 관심이 가서 데이트도 할 겸 방문해 보았습니다.
1. 위치
2호선 사당역 10번 출구로 나와 약 10분 내외 도보로 걸으면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당역은 먹자골목으로 유명한데 먹자골목 근처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2. 외관, 내부
외관 인테리어
노란색 그리고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건물 외관이 보입니다. 벽 한편에 쓰여있는 스테이크 하우스가 눈에 띄네요. 바로 옆에 주차장이 위치해 있어서 벽 옆면까지 인테리어를 해서 그런지 좀 더 외국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 같습니다.
건물 외관도 상당히 넓어보였는데 내부도 넓더라고요. 4인테이블 기준 15개 정도 있어 보였습니다. 저희는 7시 예약을 하고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예상과는 다르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신기하게 서빙하시는 분들부터 주방 안까지 전부 다 외국인 분들이 관리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서빙하시는 분들은 다들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3. 메뉴판
메뉴입니다. 신문 형태의 식사 그리고 와인으로 메뉴판이 총 2장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식사 메뉴에는 스타터, 스테이크, 세트메뉴, 사이드메뉴, 주류 세부메뉴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 놉스 사당점은 특히 T본 스테이크 콤보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걸 먹어보려고 왔는데 해당 콤보는 해피 아워(11시 ~ 4시) 까지만 가능한 메뉴라고 하더라고요. 어쩐지 스테이크에 스파게티, 음료에 아이스크림까지 주는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다 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대가 가능하시다면 꼭 11시 ~ 4시에 T본 콤보로 예약해서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스테이크를 주문 시 스테이크만 나오므로 사이드디시(매쉬포테이토, 야채) 등을 드실 분들은 옆에 있는 사이드 디시를 꼭 함께 시키시기는 걸 추천드리며 주문은 테이블에서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카운터까지 가서 주문해야 하니 이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와인 메뉴 같은 경우도 잔당 4천 원에서 5천 원 수준으로 와인 1잔에서나 볼법한 가격대로 그리 비싸지 않았으며 병으로 시켜도 1~2만원대의 그리 부담가지 않는 와인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4. 주문한 메뉴
저희는 T본 스테이크, 라자냐, 맥주 2병 그리고 와인 1잔을 주문 (약 13만 원) 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따뜻한 식전빵. 따뜻한 빵에 소스를 발라 먹으며 배를 채웁니다. 주문하는 즉시 요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요리가 순차적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주문한 맥주와 함께 스몰토크를 하고 있으면 곧 메인메뉴가 나옵니다.
먼저 나온 라자냐. 따뜻하고 고기나 치즈 그리고 토마토소스의 질이 나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억에 남을만한 맛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먹으면 이런 맛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자냐를 좋아해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먹는데 놉스에서 먹는 게 질이 조금 더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나온 대망의 T본 스테이크입니다. 라자냐를 다 먹고 조금 기다리다 보니 나왔네요. 사이드디시가 조금은 같이 나오겠지 했는데 T본 스테이크만 나와서 1차 당황했습니다. 아 사이드디시를 꼭 시켜야 됐었구나..!
저희는 미디엄-레어로 주문했는데 제가 생각한 피 철철이 스테이크는 아니었습니다. 이곳 놉스는 스테이크를 굽기 전에 사전에 수비드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디엄 정도의 미디엄 레어가 나온 것 같습니다. 원래 피가 나오는 게 레어가 아니라 그냥 안 익은 거라는데 이 게 진정한 미디엄 레어인가 봅니다. 만약 일반 스테이크의 미디엄 레어 정도의 굽기를 좋아한다면 이곳에서는 레어로 주문하셔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750g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상당해 보였고 고기도 두터워서 먹기 좋았습니다. 다만 사이드 디시를 함께 시켰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고기만 나와서 고기만 먹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사이드 디시를 다시 주문하기엔 이미 고기를 반 이상 먹은 상태라 난감한 상황.
확실히 처음 한 3점씩 먹을 때 까진 정말 맛있었는데 갈수록 조금은 느끼해지더라고요. 여러분들은 꼭 사이드디시 혹은 다른 음식이랑 같이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고기의 사이즈나 품질은 정말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먹으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퀄리티의 스테이크.
이곳도 이 정도인데 청담동에 있는 울프강 하우스는 어떨까 가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전반적으로 음식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고 사장님이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는 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여자, 남자친구와의 특별한 날, 혹은 좀 무리한다면 첫 소개팅 장소로도 정말이지 좋을 것 같은 맛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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