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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기록

23평 아파트, 1,700만원으로 리모델링 끝내기 - 9. 화장실/타일 공사편

by T1M1NG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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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중간 단계인 화장실/타일을 할 시간이 다가왔다.

화장실/타일 업체는 숨고에서 찾아서 진행을 했다.

 

화장실도 화장실이지만 타일은 들어가는 곳이 참 많다.

화장실/싱크대/현관문/다용도실/발코니까지...

 

보통 화장실에서 타일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화장실 업체에게 현관/싱크대/화장실 타일 교체를 요청했다.

우리가 찾은 업체는 젊은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해서 만든 시공업체였는데 타업체와 다르게 시공 내역을 자세하게 작성해 주어서 좀 더 믿음이 갔고 악세사리류를 우리가 직접 준비할시 가격을 견적서에서 빼주어서 좋았다.

그래서 우린 우리가 거울/수납장/선반/휴지걸이를 따로 준비해서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다른 업체들은 싱크대/현관 타일 견적을 낼 때도 실측도 없이 대충 10단위로 퉁 쳐서 이야기하던데, 여긴 타일 가격만 추가로 받는다며 타업체 대비 가성비 있는 가격대로 말씀해 주신 부분도 좋았다.

 

합리적이고 세부 내역들이 소비자들도 이해가 가서 마음이 가던 화장실 업체

우리 집에서 샷시 다음으로 큰 공사라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는데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추후 누수만 없으면 되는데,, 우리 집 같은 경우는 기존에 덧방이 되어 있지 않아 덧방 시공으로 진행해서 타일을 부시지 않아 누수는 크게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과거 한 차례 교체가 되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었으나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꾸기 위해 교체를 결정했다.

 

[BEFORE]

기존 도기들이 대림이라 도기들을 전부 재사용할까 하다가, 교체한지 5년 정도가 넘어간다고 해서 그냥 다 바꿨다.

처음에 도기들 재사용도 가능하냐고 업체에 물었을때, 다른 곳은 다 안된다 했는데 이 업체만 가능하다고 했다.

 

 

싱크대 같은 경우 싱크대 업체에게 타일을 해달라고 하고 싶었으나, 우리가 고른 업체는 싱크대 제조 공장이라 따로 타일 작업이나 수전 단내림 작업을 안해준다고 해서 화장실 업체에게 부탁했다.

 

싱크대 도면대로 타일 덧방 및 수전 단내림 시공 요청

싱크대 업체 사장님과 통화하며 어느 정도 높이에 수전이 내려가야하는지 확인 후 화장실 업체에게 전달했다. 

업체 2곳에서 진행을하면서 가장 우려하던 "우리 책임 아닌데" 문제가 발생해버렸다.

커뮤니케이션을 나름 중간에서 한다고 한건데, 타일 덧방 시공이 덜 된 부분을 발견.

 

싱크대 업체에선 왜 여기를 안했냐, 화장실 업체에선 애초에 싱크대가 도면상 앞에 있는 문선보다 나오니 가려지는데 저 부분을 왜 해야하느냐, 해야 했으면 진작에 이야기를 해줘야 하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로 논쟁이 생겼다.

결국 싱크대 사장님이 위쪽은 타일이 덧방되었는데 아래쪽은 안되어서 생기는 공간을 실리콘으로 쏴서 마무리 해 주신다는걸로 결론이 났다.

 

쩝, 내가 이런 부분을 잘 알았으면 사전에 저 부분도 덧방을 해달라고 했을텐데 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크게 문제가 될 건 아니고 실제로 화장실 업체에선 도면대로 타일을 딱 붙인 거긴 해서 책임 소재를 묻기도 힘들어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갔다.

 

추후 2개 업체를 거쳐서 진행을 해야하는 일이 있다면, 꼭 서로의 전화번호를 교환시켜서 소통하게 만들어야겠다.

 

 

[시공 과정]

 

문을 시공하면서 생긴 폼을 다 제거하고 깨진 타일 부분을 다시 덧방으로 잘 메꿔주셨다.

또한 우리는 화장실 전면은 투타일을 요청했는데, 타 업체들은 투타일시 추가요금이 있었지만 우리 집을 시공해주신 업체는 그런 추가요금도 받지 않았다.

 

[AFTER]

 

그리고 완성된 모습들

우드 + 화이트 컨셉으로 예비신부가 악세사리들을 감각있게 잘 산 거 같다. 화이트 모자이크와 우드톤이 잘 어울려서 만족한다.

현관문은 테라조 스타일로 발 닿는 곳 뿐만 아니라 ㄷ자로 걸레받이도 요청했고 흔쾌히 진행해주셨다.

싱크대 완성된 모습

 

덧방이 싱크대 도면과 일치하게 진행되었고 수전 단내림이 완료되었다.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다면 처음 우리가 모자이크 직사각형 타일을 요청하였으나 시공 이틀 전에 모자이크 정사각형 (화장실과 동일) 스타일로 재요청을 드렸는데, 사장님이 알겠다곤 하셨는데 캐치하지 못하시고 직사각형 타일을 가져와 버리고 말았다.

 

우리가 마지막에 원하던 모습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골랐던 첫번째 타일이라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걸로 시공을 진행했다.

 

다음에는 시공 전 통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시공 내역을 재확인 해야할 거 같다.

 

이제 큰 공사는 베란다/다용도실 탄성코트 / 도배/장판 / 싱크대/신발장만 남아있다.

 

우여곡절이 많지만 어떻게든 공사가 진행이 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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