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가는 직항이 없어서 두바이 혹은 싱가포르에서 레이오버를 해야만 갈 수 있는 몰디브. 우리는 이왕 한 번에 가지 못한다면 두바이에서도 하루를 즐겨보자는 취지하에 해서 24시간 당일치기 레이오버(스탑오버)를 계획하였다. 그 계획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비행기 일정 ]
서울 | 10/16 23:55 | |
두바이 | 10/17 04:25 | 10/18 04:20 |
말레 | 10/18 09:30 |
에미레이트 항공 - 레이오버를 활용할 시 숙소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는 말에 도전했지만, 에미레이트항공에서 이야기하길 중간에 다른 대체안이 없어야 숙소를 제공한단다.. 그래서 우리는 가성비 숙소를 찾아서 잠깐이지만 비행기의 여독을 풀고 관광을 시작했다. 그런데 보다 보면 숙소를 공짜로 제공받았다는 사람도 있다. 운빨이 좀 있는 듯...
두바이라는 나라가 지하철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고, 우리는 택시보다는 지하철을 통한 가성비 여행에 초점을 두고 여행을 하기 시작했다.
지하철 티켓이 굉장히 앙증맞은데 원데이패스라 우리 같은 경우 정말 알차게 잘 사용했다.
처음엔 오전엔 시티투어/ 오후엔 사막투어를 계획했으나,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시티투어를 가기엔 우리의 체력이 좋지 않다는 부분에 착안해 과감히 사막투어를 제외하고 우리끼리 자체적으로 시티투어를 진행했다.
먼저 레이오버 총평을 말하자면, 우리가 원하는 곳을 가성비 있고 여유 있게 들릴 수 있어서 좋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운데 햇빛을 피할 곳이 많이 없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 택시 타기가 쉽지 않았던 부분이 가장 크게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가 원할 때 멈춰 서서 두바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부분이 역시나 배낭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되겠다.
우리의 여정은 다음과 같으며 아래에서 차례대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일정 : 두바이 공항 - 호텔 숙박(Rove Hotel) - 알 파히디 역사 지구 - 팜주메이라 - 두바이몰 - 두바이 공항
[ 호텔 ] 공항과 근접해서 좋았던 Rove City Centre
-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 새벽 도착이기 때문에 얼리체크인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
- 호텔 데스크에 가서 얼리체크인을 요청하니 추가요금을 요구했지만, 꿀팁으로 우리는 하루를 머물지 않고 잠깐 잠만 잘 거라고 어필하여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았다. 실제로 6시 ~ 13시 정도 잠만 자고 나가서, 체크아웃할 때 담당 직원이 무슨 문제가 있냐고? 왜 이렇게 빨리 떠나냐고 물어볼 정도..
[알 파히디 역사 지구] 두바이 시티투어의 명소
- 시티투어 하면 빠지지 않는 장소, 흙으로 만든 건물과 길들이 인상적이었고, 특색 있는 스타벅스를 볼 수 있다. 특히 앞에 있는 음식점이 유명하고 맛있었는데, 가격은 좀 사악하다. 점심으로 10만 원 정도,,?
[팜주메이라]와 이걸 사람 손으로?
- 또 다른 의미로 두바이의 대단함과 간척사업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 곳. 팜주메이라를 보다 보면 인간의 위대함과 더불어 팜주메이라 끝쪽에서 살면 나오는데 한 참 걸리겠네라는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두바이몰] 정말 커도 너무 크잖아
- 정말 커도 너무 크잖아. 특히 지하철역 - 두바이몰까지의 거리가 넘사벽 그 자체...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다행히 통로가 연결되어있으나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막상 몰 안에 들어가도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어마어마하게 큰 몰의 사이즈도 대단하지만, 그 어마어마한 몰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도 감탄 그자체. 두바이 사람 중 대부분이 두바이몰에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바글바글. 가게들도 굉장히 많고, 맵을 다운로드하지 않으면 원하는 곳은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못 찾을 것 같다. 제품 가격은 그리 만만하지 않으니, 참고. 그리고 대망의 버즈칼리파가 우리를 기다린다.
- 필수 기념품 : 무당벌레비누 / 낙타젖비누 / 데이츠(대추야자) 등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사야 하는 기념품 get get.
두바이몰에 가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버즈칼리파.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사진으로 한 장에 잘 안 닮기더라.
그리고 두바이분수쇼, 30분마다 각기 다른 노래로 나오는 분수쇼를 근처 테이블에 앉아서 3차례 정도 봤는데, 생각보다 웅장하고 감탄사가 나오진 않는다. 한국 63 빌딩 불꽃축제가 더 대단한 듯. 혹자가 분수쇼를 보고 전율을 느꼈다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런 걸 느낀 건지 궁금하다. 다른 타임에는 웅장한 분수쇼가 나왔나...
그렇게 빠듯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기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간다. 하루 도보량이 25,000 보라니... 이 강행군을 따라온 아내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정도 걸음이면, 어딜 가서 두바이 좀 다녀왔다고 말해도 될 듯,
돌아다닌 거리가 꽤 되었는데, 하루 무제한 패스로 인해서 지하철만큼은 가성비 제대로 뽑았다.
공항에 12시 정도에 도착해서 얼추 4시간 동안 졸다가 성공적으로 비행기 탑승 완료!!!
알차게 잘 보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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