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식집사로 인도한 바질, 초반 과습으로 인해 죽어가다가 분갈이를 해주었더니 다행히도 살아나더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해서 위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진작에 순 치기로 잘라줬어야 하건만, 죽다 산 녀석이 쑥쑥 크는 모습을 보니 순 치기 하기가 아쉽더라고요. 오늘은 바질 키우기, 삽목 하기, 순 치기 그리고 바질 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바질 키우기
다이소에서 바질 씨앗 5개를 심어서 그 중 1개에 발아 성공했지만, 바질 대비 너무 큰 화분으로 인해 과습으로 죽어가던 바습의 모습입니다. 잎들이 노랗게 말라가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식물을 키우는 게 처음이라 왜 그런지 궁리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바질은 굉장히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흙이 배수가 잘 되지 않고 화분이 식물 대비 사이즈가 크다면 과습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바질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많이 자라긴 했는데 순치기를 따로 해주지 않았더니 위로 계속해서 자라더니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바질을 수확하기 위해선 줄기가 더 많아야 하는데, 위로만 자라다 보니 줄기가 별로 없어서 수확할 바질잎도 몇 장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참에 순 치기, 그리고 삽목을 하기로 했습니다.
2. 잎 수확
바질페스토를 어렸을때부터 좋아했어서 일단 잘 자란 바질잎부터 따줍니다. 잎을 따기 전까진 몰랐는데 잎을 따는 순간 바질의 상큼한 향이 굉장히 강하게 올라오더라고요. 평소에 먹던 바질페스토 파스타의 바질 향의 몇 배의 향. 이렇게 향이 강렬한 식물인지 몰랐습니다. 확실히 신선한 바질로 바질페스토 파스타를 만들면 굉장히 맛있을 거 같아 마음이 설렜습니다.
그리고 잎을 수확하니 드러난 약간은 초라한 모습의 바질. 지금이라도 순치기를 해주려고 아래에 있는 줄기들 끝부분의 싹들을 잘라주었습니다. 바질의 경우 순 치기를 하면 해당 자리에서 2개의 잎이 올라온다고 하네요.
3. 바질 꽃 제거
바질은 꽃을 피면 잎이 굉장히 질겨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꽃을 꼭 제거해줘야 하는데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바질도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좀만 더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이 친구가 더 이상 키가 크지 않게 젤 위 꽃과 그 아래 있는 생장점을 잘라줍니다.
4. 삽목하기
바질을 물에다 삽목을 하면 굉장히 뿌리가 잘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 참에 바질 삽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친구들은 처음부터 순 치기를 해서 외목대로 굉장히 풍성하게 키워보고 싶네요.
가장 먼저 페트병 500ml를 준비합니다.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준 후 2개를 겹쳐서 고정대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제 바질의 경우 줄기가 짧아서 물속에 잠기겠더라고요.
바질을 페트병에 잘 고정시킨 후 물까지 채워 넣었다면 마지막으로 잎들을 다듬어 줍니다. 여러분들은 잎을 먼저 다듬고 꽂는 걸 추천드립니다. 잎 자르다가 실수로 줄기를 잘라버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한 친구는 삽목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그 친구는 후에 만들 바질페스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잎을 잘라주는 이유는 잎으로 올라가는 영양소를 최소화하여 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이 상태로 그늘진 곳에서 뿌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5. 함께 보면 좋은 글들
작성자 : T1M1NG (desiretoknow.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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