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텃밭 천연살충제 난황유 뿌려주기 (응애, 깍지벌레, 진딧물, 노균병, 흰가루병 예방)

여름이 다가오며 점 점 온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저희 집에도 초기에 보기 힘들던 각종 벌레와 곰팡이로 인해서 식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각충이 나와서 아직도 식물 한 개가 시들시들한데, 이제 노균병까지 보이지 뭐예요. 베란다에서 사용할 거라 농약은 힘들어서 찾아보다 발견한 천연살충제 난황유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목차

 

 1. 난황유 효과

 

난황유의 원리는 계란과 식용유를 이용하여 잎들에 코팅막을 형성해줍니다. 이렇게 형성된 코티망은 잎 위에 있는 벌레들의 호흡작용을 방해하며 균의 경우 세포벽과 원형질막을 파괴하는 작물보호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난황유는 뿌린 후 마름으로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밤보다는 낮 해가 있는 상태에서 뿌리는 게 효과적입니다.

 

 

2. 피해 작물

 

노균병은 대체적으로 참외, 오이, 호박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저희 집에서도 키우는 사과참외 잎이 나올 때부터 노균병을 보인 상태로 나오더라고요. 처음부터 함께 나와서 애초에 균이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제일 아랫잎만 노란 점이 있었는데 점차 위로 퍼져가는 느낌. 이제는 잎을 떼어내고 싶은데 이미 대부분의 잎들에 노란 반점이 있어서 이걸 떼어내도 되나 싶기도 하고 고민이 되는 참입니다.

노균병에 걸린 모습

 

참외만 있으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최근에 상추에서도 발견. 아무래도 베란다 텃밭이 협소하여 식물들이 모여있어서 아 이 놈은 어떻게든 처리해야 되겠구나 싶습니다.

식물들이 모여있는 베란다텃밭

 

 2. 난황유 만드는 방법 

 

난황유는 식용유와 계란 노른자로 만드는 것이 정석이나, 해당 방법을 사용하면 약 20L 수준의 양이 나와 베란다텃밭 등 작은 규모에서의 활용은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계란 노르자와 식용유가 이미 내포된 마요네즈를 활용함으로써 용량의 문제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석 난황유 만드는 방법

• 준비물 : 물 20L, 식용유 60ml, 계란노르자 1개
• 만드는 방법 : 먼저 물 100cc 정도에 계란노르자 1개를 넣고 약 5분 정도 믹서기로 갈아준 후 식용유 60ml 투하 후 추가 5분 갈아준 후 나머지 물 20L를 넣고 사용한다.

난황유 준비물

 

마요네즈를 통한 난황유 만드는 방법

• 준비물 : 물 2L, 마요네즈 8 ~ 13g
• 만드는 방법 : 2L 페트병에 100cc 정도에 물을 넣고 마요네즈 8 ~ 13g 희석 후 나머지 물 2L를 채워서 사용한다.
• 예방 차원으로 사용할 경우 8g,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13g 투입한다.

간단하게 난황유 만드는 방법

 

 

 

3. 난황유 사용 방법

 

아무래도 잎에 기름으로 막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자주 뿌리게 될 경우 벌레와 균은 물론 식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벌레들은 알 상태에서는 뿌려도 그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성충이 죽었더라도 혹시 모를 알, 번데기 등에 대비하여 4~5일 단위로 3~4회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최근 개각충으로 고생한 식물

 

이 친구는 아직도 화장실 - 복도에서 격리당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살충제를 잎들이 상할 정도로 뿌려줬는데도 어디서 나오는지 개각충이 계속해서 보이네요. 개각충으로 약해졌는지 최근에 물 샤워를 시켜주는데 큰 줄기도 2개나 떨어지고 잎들도 많이 죽어가서 많이 떼어냈습니다. 과거의 찬란한 모습이 안 보여서 조금 가슴 아프지만, 해충만 박멸되면 다시 한번 잘 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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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T1M1NG (desiretoknow.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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