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평양냉면의 자존심, 정인면옥

여의도에서 평양냉면 하면 떠오르는 그곳, 정인면옥에 방문했습니다. 정인면옥은 특히 점심시간에는 항상 사람들로 줄 서서 먹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평일 저녁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여의도 평양냉면 맛집 정인면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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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인면옥 위치 

 

정인면옥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 국회의사당역 1번 혹은 2번 출구로 나와서 한강 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2. 외관/내부 

 

켄싱턴호텔 옆에 위치한 정인면옥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으며 평양냉면 정인면옥이라 써진 커다란 간판 때문에 멀리서도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합니다. 밖에는 대기 시 앉을 수 있는 간이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인면옥 외관

안으로 입장하시면 굉장히 커다란 홀의 정인면옥이 보입니다. 얼추 보아도 50개가 넘을 거 같은 내부에는 평일 오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특이한 점은 해외에서도 정인면옥은 유명한지 중국인 혹은 다른 여행객들의 모습이 간혹 보였습니다. 

정인면옥 내부사진

 

3. 정인면옥 메뉴판 

 

정인면옥에는 크게 식사 메뉴 그리고 요리메뉴로 구분되며 식사메뉴로는 평양냉면, 순면, 만두국, 마지막 육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리의 경우 아롱사태 수육, 암퇘지편육, 만두, 녹두전 그리고 어복쟁반과 한우불고기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주문들은 다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하나 한우불고기는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인면옥-메뉴판

 

4. 우리가 주문한 메뉴 

 

먼저 밑반찬이 나오고 곧이어 함께 나온 좌측부터 차례대로 녹두전, 비빔평양냉면, 물평양냉면 되겠습니다.

정인면옥 밑반찬과 주문한 녹두전, 비빔냉면, 물냉면

 

 

평양물냉면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은 제 취향이 아니라, 그다지 제 입맛에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평양냉면 가게 대비 그 심심한 맛에도 깊이가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심심함도 그 단계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집.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함께 방문한 아내의 경우 저보단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물평양냉면을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보통 아무것도 안 넣고 심심하게 먹는 거 같은데, 저희는 여기다가 함께 나온 겨자라던지 식초 등 약간의 간을 한 후 먹었습니다. 

정인면옥 평양물냉면

 

평양비빔냉면

 

제가 먹은 평양비빔냉면입니다. 흔히 먹는 비빔냉면보다 확실히 간은 덜 했지만, 그래도 양념장의 고유의 맛이 있어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평양냉면류는 면의 식감도 일반 우리가 먹는 냉면과 다르게 뚝 뚝 끊어지는 메밀면에 가까워서 꼭 식감이 잔치국수 속에 들은 면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의 어색함은 있지만 그래도 소스와 면이 조화가 잘 되어 저 같은 평양냉면맛을 모르는 맛찔이도 비빔평양냉면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인면옥 평양비빔냉면

 

녹두전

 

녹두전은 계란과 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전이었고 신기하게 편육 같은 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녹두전의 경우도 간이 세게 되어 있지 않아 평소에 간을 세게 먹던 사람이라면 심심한 맛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평소에 건강하게 먹던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정인면옥-녹두전

 

마지막으로 출구에서 먹은 자일리톨 사탕. 뽑기 형태에 들어있는 자일리톨 사탕이라 저도 모르게 2번 돌려서 받아왔네요. 마지막으로 입가심하기 좋은 거 같습니다. 평소에 평양냉면을 즐겨 먹는다면 꼭 한 번 방문하면 좋을만한 여의도 평양냉면을 대표하는 정인면옥에 다녀왔습니다. 

하트모양 자일리톨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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