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맛집, 만광식당. 육지에선 구경도 못한 꽁치물회

여러분은 꽁치물회를 아시나요? 오늘은 울릉도의 이색먹거리 꽁치물회, 그리고 그 꽁치물회 집중에서도 원조라는 만광식당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만광식당에서 꽁치물회 먹으니 정말 울릉도에 온 게 실감이 가더라고요!

---

 

 1. 만광식당 위치 

 

만광식당은 울릉도 북면 천부항에 위치하며 코스모스 가는 길에 들리실 수 있습니다.

예쁜 바다 앞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게들이 괜스레 귀엽게 느껴지더라고요.

만광식당 앞, 천부항 모습

 

 2. 외관 및 내부

 

만광식당은 낙원민박 등 조그마한 가게들과 함께 절벽에 딱 붙어서 정렬해 있더라고요. 만광식당과 낙원민박이 연락처가 같은 걸 보니 동일한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거 같습니다.

만광식당 외관

가게 내부는 테이블 5개, 1인용 자리 5개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였습니다. 요즘은 좌식이 별로 없는데 만광식당은 대부분의 좌석이 좌식으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만광식당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이 풍혈. 여러분은 풍혈에 대해서 아시나요? 

풍혈

풍혈은 절벽에서 나오는 바람이라고 하는데 정말 햇빛이 쨍하고 가만히만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풍혈에서는 차디차게 시원한 바람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도 이 풍혈을 자연에어컨이라고 표현하시던데 정말 딱 어울리는 이름이었습니다.

 

여름의 더위가 싹 가시는 풍혈 앞에 자리 잡아먹는 시원한 물회. 크, 지금 생각해도 시원해지는데요. 저희 집에도 이 풍혈 하나 마련하고 싶어 지더라고요.

 

3. 메뉴판 

 

물회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만광식당에는 물회 식사류와 부추전, 그리고 수제비 등을 팔고 계셨습니다. 역시 메인은 물회.

예전에 생생정보 울릉도 편에도 별미로 나왔다고 할 만큼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만광식당-메뉴판

 

물회는 소스양념장이 회에 스며들 때까지 열심히 비벼주고 거기에 물을 종이컵 한 컵 정도 넣어줘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물회는 이미 살얼음이 들어간 육수를 주는데 육지의 물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꽁치물회-맛있게-먹는-방법

 

4. 우리가 주문한 메뉴

 

저희는 물회를 종류별로 시켜서 먹어보았습니다.

꽁치물회, 오징어물회, 해삼물회, 광어, 열기물회까지

 

꽁치물회

 

개인적으로 비린걸 굉장히 잘 먹고 좋아해서 가장 기대된 꽁치물회인데요. 참기름의 맛과 살짝의 비릿 맛이 함께 나면서 전 굉장히 맛있게 먹은 물회입니다. 개인적으로 울릉도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 탑 3에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만광식당이 항구 근처에 있었다면 아마 이곳도 한 번 더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은 정도였네요.

꽁치물회

 

오징어물회

 

모든 물회가 베이스는 다 동일하고 그 위에 얹어지는 게 꽁치냐 오징어냐 혹은 해삼이냐 등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오징어도 괜찮았는데 마지막 식감이 조금은 질겨서 전 꽁치물회가 더 좋았습니다. 오징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징어를 드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 같아요.

오징어물회

 

해삼물회

 

해삼물회의 경우도 해삼이 굉장히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해삼만 들어있으면 자칫 맛이 없을 수 있는데 여기 해삼물회는 괜찮더라고요. 너무 바쁘게 먹느냐고 해삼물회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참..

 

광어, 열기물회

 

광어, 열기물회는 저희가 평소에 생각하는 물회의 맛이 났습니다. 열기가 뭔지 잘 몰랐는데 빨간 생선이라고 하더라고요. 맛도 특이할 줄 알았는데 정말 저희가 평소에 먹던 물회  맛이 났습니다.

광어, 열기물회

 

 

해당 포스팅의 불펌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