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이자카야 사쿠라테이엔, 눈과 입을 만족한 데이트 맛집

오늘은 홍대 이자카야 사쿠라테이엔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이자카야라고 하면 역시나 가격대가 있는 주점류인데 사쿠라테이엔은 이런 가격대에 부합하는 서비스와 퀄리티 그리고 비주얼을 제공해서 눈과 입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이자카야였다.

체인점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린 오늘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사쿠라테이엔을 다녀왔다.

 

[위치]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꽤 큰 골목에 있어서 찾기 쉬운 편

 

[외관/내부 인테리어]

깔끔한 검은 톤으로 고급스러운 외관/내부 인테리어

외관은 간판도 검은색이다 보니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처음에 멀리서 봤을 땐 최근 생기는 트렌디한 안경점인 줄

우린 일요일 오후 5시경에 방문해서 그런지 이때만 해도 사람이 많이 없고 준비하는 모습이었는데 식사를 끝마치고 나갈 때에는 거진 꽉 차있어서, 일요일 저녁에도 불구하고 합정은 역시 합정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출근 준비 안 하시냐고요!

사쿠라테이엔 외관

사쿠라테이엔 내부

 

[메뉴판]

요리 메뉴가 생각보다 많았는데 우설, 곰새우, 북방조개, 전복삼합 등 처음 보는 신기한 메뉴들이 많았다. 일본에 사는 사람들이 우설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한 번 도전해 볼까 고민도 하다가, 다른 요리들도 많길래 구경하다 보니 우설 시킨다는 걸 까먹었다. 나중에 다시 방문한다면 우설구이를 도전해 볼 듯.

 

일반적인 이자카야에서는 보지 못하는 요리들이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요리에서 차별화 및 고급화를 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가격이 그리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이자카야 치고 비싼 가격이라고 하긴 어렵고 실제로 먹어보고 나면 이 정도의 퀄리티면 이 정도는 받아야지라는 나름 가성비 있는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뒤에 술 종류도 굉장히 많았으나 메뉴는 요리 중심으로만 포스팅

 

요리 메뉴판1

요리 메뉴판2

 

[ 우리가 주문한 메뉴 : 모츠나베, 수제모둠꼬치 7종 ]

제일 먼저 자리에 앉자마자 나온 기본안주

단무지에 가쓰오부시를 섞은 거 같은데 은근 짭짜름하고 새콤달콤해서 그런지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

요리 나올 때쯤엔 이미 거의 바닥.. 

제일 먼저 나온 기본안주

 

우리가 시킨 첫 번째 메뉴, 모쯔나베

추운 날씨에 따끈한 게 생각나서 시킨 메뉴. 대창과 차돌박이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큼지막한 식자재들로 고급스러워 보였던 비주얼, 그리고 그랬던 비주얼을 실망시키지 않는 맛. 개인적으로 모츠나베 좋아하는 편인데, 여긴 국물도 깊은 맛이 나고 확실히 술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모츠나베

그리고 2번째로 시킨 꼬치 7종 

꼬치구이는 식지 말라고 옆에 조그마한 화로를 함께 주시는데 사이즈가 엄청 귀엽다.

전반적으로 꼬치구이도 나쁘지 않았고 술안주로 괜찮았다. 확실히 남자들과 가는 것보단 여자와 가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은 술집. 소개팅 끝마치고 2차로 가기에 괜찮을만한 이자카야였다.

 

수제모둠꼬치 7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