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등포구청역에 위치한 이자카야 오오카미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술보다 안주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자칭 안주킬러로써 무엇보다 안주가 최우선인데, 오늘 방문한 이자카야 오오카미는 두툼한 회와 맛있는 안주로 굉장히 만족한 가게가 되겠다.
목차
1. 위치
오오카미는 영등포구청역 5번과 6번 출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역과 거리가 멀지 않아 도보로 5분 내외의 거리이며 빌라들이 즐비해 있는 골목 사이에서 홀로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
2. 내/외부 인테리어
아쉽게도 외부 인테리어는 찍지 못했으나 골목에 위치해 있는 오오카미는 외관이 통유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내부가 훤히 보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정말 골목이 훤하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우리가 앉은 다찌석은 대략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사이즈였고 일반 4인용 테이블이 4개 그리고 8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우리가 앉은 다찌 앞은 위스키들이 이쁘게 자리잡고 있었다. 과거에도 위스키는 인기였지만 요즘따라 위스키가 더 인기인거 같다. 확실히 이쁘게 정렬되어 있는 위스키들은 위스키 본래의 역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테리어까지 겸비하는 것 같다. 위스키로 이루어진 벽을 보다보니 위스키에 1도 관심 없는 나지만, 한 잔씩 맛을 비교해 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었다.
친구들이나 회사 회식으로 오기 참 좋을 것 같았던 분위기. 특히 밥을 먹고 2차로 오면 더욱 좋을 거 같다. 내가 찍은 사진이 생각보다 밝게 나왔는데, 직접 방문하면 이 정도의 밝기는 아니고 좀 더 어두웠던듯.
3. 우리가 시킨 메뉴
테이블에 앉자마자 세팅된 밑반찬. 무로 만든건지 뭘로 만든건지 잘 모르겠는데 왼쪽에 있는 밑반찬이 너무 아삭아삭하고 달콤해서 밑반찬만 2번 리필했다. 저 반찬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문제 없을듯.
우리가 시킨 메뉴는 숙성회 2인 + 후토마끼. 우린 아직 밥도 안 먹고 온 상태여서 숙성회만 시키기엔 배가 고플거 같아 후토마끼를 더 시켰는데 회의 양도 그리 부족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후토마끼는 사이즈가 굉장히 거대해서 다 먹고나니 굉장히 배가 불렀다. 사이즈가 장난이 아니다.
솔직히 숙성회 같은 경우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이라서 놀랐다. 특히 전반적으로 회가 굉장히 두껍게 나와서 식감이 굉장히 좋았다. 대충 있어보이는 식의 이자카야 숙성회가 아니라 진짜 숙성회의 진심인 주방장이 숙성회를 팔기 위해 이자카야를 차린 것 같은 정말 사시미 다운 사시미였다. 나왔던 부위들이 전반적으로 다 맛있게 숙성되어 있었고 함께 나온 전복도 굉장히 부드러웠다.
후토마끼의 경우에도 연어알과 날치알뿐만 아니라 안에 연어부터 시작해서 각종 다양한 회가 들어 있어서 오이를 싫어하는 초딩입맛임에도 불구하고 오이까지 전부 흡입했다. 내가 오이를 싫어하는건 지금까지 맛있는 오이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렇구나.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사진을 안 찍은게 후회되기 시작했다. 아 이 맛을 표현하려면 사진을 조금 더 찍었어야 했는데...
작성자 : T1M1NG (desiretoknow.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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