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곡나루역 근처에 위치한 술집 용용 선생을 다녀왔다. 예전에 종각역에서 줄 서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또 한 번 찾아가고 싶었는데 마곡나루역 근처에 있다니 너무나 기쁘다. 앞으로 자주자주 방문할 계획. 오늘은 마곡나루 용용 선생에 대해 알아보자.
목차
1. 위치
2번 출구로 나와서 1블록만 걸어 나오면 보이는 용용 선생.
2. 외관, 내부 인테리어
외관이 굉장히 요란해서 몰라볼 수가 없다. 아, 그런데 한자로 쓰여있어서 몰라볼 수도... 쉬운 한자지만 막상 처음 보면 확 읽히지는 않더라. 확실히 힙하고 무슨 음식이 있을까 처음에는 궁금했는데, 들어가 보니 홍콩, 중국요리 전문 술집이었다.
각종 네온을 다양하게 달아놓았는데, 이 네온이란 게 참 촌스러우면 끝없이 촌스러워질 수 있는 건데, 감성적으로 갬성적으로 인테리어를 잘한 것 같다. 특히 별 것도 아닌 저 용용 선생이 뭔가 느낌 있어 보인달까나.
내부는 6인 이상석이 3~4개, 4인석이 5~6개, 2인석이 2개 정도로 꽤나 넓은 사이즈를 보유하고 있었고 완전히 룸처럼 되어 있는 곳은 없었다. 조용하게 술을 마시길 원하는 사람들에겐 힘든 곳일 수도. 확실히 핫하고 감성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수요일 저녁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아 앉을 곳이 없을 정도.
3. 메뉴판
이미 종각점에서 맛집인 걸 알아버린 나이기에, 바로 착석하자마자 메뉴판을 공들여 찍었다.
크게 안주류와 주류로 나뉘고 안주류가 참 맛있는 곳.
특이하게 마라 음식도 있는데 그중에 화산마라전골이 용용 선생의 베스트 메뉴이다. 자리를 보면 다들 화산 하나씩 가지고 있더라.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메뉴판 뒷면을 보면 2인, 3인 그리고 4인이 먹기 좋은 메뉴도 구성되어 있으니 처음이라면 그런 메뉴도 시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4인 그리고 3인 한 번씩 시켜 먹어봤는데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그리고 보유한 다채로운 중국술들. 다른 곳들에 비해 중국술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서 도전해 보기 용이하다. 하지만 우리는 맥주파이기 때문에 역시나 칭다오를 곁들여 먹었다.
4. 우리가 시킨 메뉴
보통 힙한 곳들은 인테리어에 신경 쓰느냐 음식은 맛이 없고 가격만 비싸기 일쑤인데, 용용 선생은 감성은 감성대로 잡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맛은 맛대로 잡아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선호하는 술집이다. 특히 안주류들이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회사 회식장소로도 그리고 친구들과도 먹기 참 좋을 것 같다. 용용 선생의 단점이 있다면 웨이팅이 있다는 것? 길을 지나가다가 웨이팅이 없으면 바로 들어가야 할 장소가 바로 여기 용용 선생 되겠다.
화산마라전골
용용 선생에 가서 화산마라전골을 안 먹는다? 그건 용납할 수 없는 일.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웅장한 자태를 가진 마라전골이 들어왔다. 안에 숙주가 가득한데 숙주가 익을 때쯤 서서히 풀어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 특히 양이 제법 돼서 술안주로 굉장히 좋다. 술이 저절로 들어가는 느낌 아닌 느낌.
깐풍닭튀김
그리고 시킨 깐풍닭튀김. 역시 깐풍기 스타일은 어디서나 실패하지 않는 법이지.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닭으로 맛있게 먹었던 메뉴이다.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양이 없어 보였는데 막상 그래도 마라전골과 깐풍닭튀김을 다 먹으니 배가 굉장히 부르더라. 볶음밥을 시킬까 말까 하다가 초반에는 안 시켜서 후회했는데, 나올 때는 차라리 안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걸 왜 티스토리에 저녁에 써가지고, 쓰면서도 입에 침이 고이고 다시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다들 이번 주말엔 용용 선생에서 마라전골과 칭다오 한 잔 어떠신가요?
5. 함께 보면 좋은 글들
작성자 : T1M1NG (desiretoknow.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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