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의 대표 먹거리는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오징어, 호박엿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지만 그중 유명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독도새우. 울릉도에서도 비싸서 쉽게 먹기 힘든 독도새우를 가성비 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울릉도에서도 비싼 독도새우 몸값
자고로 현지에 가면 현지특산물은 저렴한 편. 거의 국룰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나만의 착각 아닌 착각이었으니. 울릉도에서조차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독도새우의 몸값. 서울까지 직접 건너오지도 않고 내가 독도새우를 마주하기 위해 직접 울릉도까지 왔건만, 어찌 독도새우 네 녀석들의 몸값에는 서울배값까지 포함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단 말이냐.
울릉도 독도새우 맛집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맛집들의 가격대는 기본 인당 10만원, 2인에 19만 원 4인에 30만 원. 저희는 5명인데요? 그저 독도새우를 마음 한편에 묻고 떠나야 하나 싶었지만 문득 든 생각. 굳이 비싸게 식당에서 먹지 말고 포장해서 방 가져가서 먹자.
그래서 포장해 온 독도새우. 500g당 10만원이라 사실 다른 음식과 가성비만 따진다면 가성비는 형편없지만 그래도 타가게 독도새우와 비슷하면 거의 헐값이나 다름없는 수준이었습니다. 5인 가족이 인당 최소 4~5마리 정도를 먹어볼 수 있는 양이었고 독도새우로 배를 채울 생각이 없었기에 아쉽지 않았습니다.
2. 독도새우 구매처 위치
우리가 독도새우를 구매한 곳은 울릉도 저동항에 위치한 오징어회타운. 오징어만 파는 줄 알았는데 오징어부터 시작해서 각종 회 그리고 독도새우까지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3. 오징어 회타운 외관 및 내부
외관
저동항 끝편에 위치한 오징어 회타운입니다. 외관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는 총 20개 정도 되는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노량진 해산물시장 같은 곳이었습니다.
내부
오징어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회와 독도새우를 팔고 있었고, 제가 상상했던 회타운은 이곳저곳에서 독도새우를 팔고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딱 한 집에서만 독도새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독도새우가 정말 잡기 힘들어서 한 곳에서만 잡히는지, 아니면 한 곳에서만 팔 수 있도록 몰아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독도새우를 팔고 있는 독도새우, 만금물산. 한쪽 벽에 500g에 10만 원이라고 정찰제로 가격이 표시되어 있어서 차라리 흥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애초에 독도새우와 회를 구입 후 2층에 올라가서 먹으려고 했으나, 당일 단체고객들로 만석이라는 손님들. 너무나 시끄러울 것 같아 저희는 방으로 들어가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4. 방에서 즐기는 만찬
그리고 방에 들어와 세팅한 저희의 저녁메인메뉴들.
독도새우도 종류가 다양하고 알이 많은 녀석들이 좋은 녀석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거 같았는데, 저희가 먹은 친구들 중에 알이 있는 친구들은 3마리 정도. 새우들이 사이즈가 그렇게 크진 않았으나 그래도 마릿수가 제법 되어서 다들 종류별로 맛을 보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독도새우를 구입하면서 함께 구입한 회세트. 12만 원이나 주고 왔는데 생각보다 회가 적은 거 같아서 실망했는데, 마지막에 라면을 먹을 때까지 회가 남아서 회의 양도 많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함께 주신 미역과 문어 그리고 멍게도 향이 깊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리와 독도새우 대가리를 넣고 끓인 라면. 지리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건 독도새우 라면이었습니다. 단순 라면에 대가리들만 모아서 넣었을 뿐인데, 이렇게 바로 새우라면 되기 있기 없기?. 바다내음이 나면서 면포다도 국물이 계속해서 당기는 대작 중 대작이었습니다.
독도새우 머리튀김을 못먹은게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 덕에 더 깊고 진한 독도새우라면맛을 봐서 만족한 저녁 한 끼였습니다~ 총 액 22만 원으로 쉽게 먹기 힘든 독도새우 그리고 회를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독도새우 가격대가 부담된다면 회타운을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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